CoC 7th 팬 시나리오
당신과 렘니는 새해 기념으로 오사카에 여행을 왔습니다.
도쿄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내일 11시 30분 입니다.
전날 일정 탓에 다소 피곤했던 당신은, 알람도 듣지 못한 채 아직 잠들어 있네요.
우음...(보고있던 다이어리를 넘기며) 나 좀 챙기고 나올테니까 오늘 일정 보고있어줘!
타마오 마리카:어어... (아직 졸린듯 눈을 비비적거리며 일어난다.)
(일정을 본다..?)
다이어리에는 2박 3일간의 일정과 간단한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첫째날 일정: 간사이 국제공항-도톤보리-숙소 둘째날 일정: 스미요시 타이샤-해유관-관람차 셋째날 일정: 오사카성-자유일정-간사이 국제공항
페이지 구석에는 두 사람이 묵고있는 숙소의 주소와, 호스트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관찰력| 기준치: | 40/20/8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이어리를 몇장 대충 넘기다 보니 중간에 한 장의 아래 귀퉁이가 찢겨져 나가 있습니다.
지난 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온 빵과 음료수,
레미가 방금 꺼내놓은건지 캔 음료 겉에는 물방울들이 맺혀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아.. 아침 미리 먹어도 될려냐? (슬쩍 빵을 하나 집느다.)
타마오 마리카:어음... 레미랑 같이... 먹어야겠지..?
주변을 다 둘러보면 화장실에서 레미가 나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쨩! 나 다챙겼는데... 우리 조금 늦은거같아. 빨리 나가자!(허겁지겁!)
타마오 마리카:알았어. (허겁지겁 지갑부터 챙긴다.) 가자!
당신과 레미는... 허겁지겁 챙겨 전철역으로 갑니다!
첫 일정은 츠미요시 타이샤네요. 그곳으로 향하는 전철에 올라 봅시다.
역에 도착한 당신과 레미는 나와서 조금 걸었습니다. 머지않아 신사가 보이네요.
이른 아침임에도 연말이라 그런지 조금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해를 준비하는 야타이가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미 문을 연 곳도 있고, 개점 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조금 걸어 입구인 토리이를 지나치면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 사이로 다리가 보입니다.
아치형의 계단에 쌓인 눈과 대조되는 붉은 다리의 난간이, 실로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신사는 어디든지 비슷비슷 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막상 와보니까 꽤 다르다, 그치?
타마오 마리카:그러게. 다른 방식으로 예쁘네.
야, 레미. 근데 배 안고프냐? 뭐 좀 먹으러 가자.
카나바야시 레미:그러고 보니 아침 안 먹었지!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했네.
으음... 뭐가 좋으려나. 역시 오사카 하면... 타코야끼? (야타이를 바라보며 이야기 한다)
타마오 마리카:타코야끼 좋다! (야타이 쪽을 바라보며.) 지금 팔겠지? 가자!
당신과 레미는,,, 야타이쪽으로 가봅니다만..
주인:아이고... 아직 준비가 덜 됐는데. 이왕 온김에 참배라도 하고 와요. 얼른 해줄게.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의 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괜찮지?
타마오 마리카:(아침에 빵 그냥 먹을걸..! ) 응.. 뭐. 참배먼저 하지.
스미요시 타이샤는 바다의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스미요시 타이샤는 바다의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다리 아래로는 연못이 있고, 근처에는 마치 스모선수를 연상케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 테즈미야 / 오미쿠지 / 참배소 ] 조사 가능합니다.
동전을 넣어 소원을 빈 후, 종이 달린 줄을 잡고 흔들어 잡귀를 쫒아 신을 불러 기원을 할 수 있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쨩, 참배하려면 손부터...! (테츠미야 앞에서 손을 까닥거리며 부른다.)
타마오 마리카:아 그런거야? (레미 쪽으로 간다.)
카나바야시 레미:(끄덕!) 여기 손씻는 방법도 적혀있으니까.... 어차피 초등학교때 배운거지만?
약수터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앞에는 참배하는 법이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①흐르는 물을 한껏 뜬 다음 왼손→오른손 순으로 조금씩 부어 씻는다. ②왼손에 물을 받아 입 안을 헹군다. ③다시 왼손을 씻는다. ④손잡이를 세로로 세워 손잡이까지 씻어준다. 모두 물 한그릇으로 끝내야 한다.
타마오 마리카:음.. (슬쩍슬쩍 방법을 보면서 손을 씻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를 슬쩍 쳐다보며...)(기억 안나는구나...)
다 했으면 참배하고, 오미쿠지도 뽑아보자! 빨리 둘러보고 마리카쨩 배채우러 가야지~
타마오 마리카:그래! 빨리 아침먹어야지! (오미쿠지를 뽑는다.)
(아니.. 참배부터 하는거구나.)
(참배하러 갑니다..)
동전을 넣어 소원을 빈 후, 종이 달린 줄을 잡고 흔들어 잡귀를 쫒아 신을 불러 기원을 할 수 있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동전을 넣고 손을 챱! 모아서 소원을 빈 뒤, 줄을 흔든다.)자! 마리카쨩도.
타마오 마리카:그래! (동전 넣고 소원 빌고, 줄을 흔든다.)
아, 이제 빨리 오미쿠지 뽑자!
카나바야시 레미:으.... 항상 긴장된다니까.
옆에는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해당 운세쪽지를 묶어 운을 빌 수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200엔을 낸 후 원기둥의 대나무통을 위 아래로 흔들면 숫자가 적힌 막대기가 하나 나옵니다.
번호에 따라 옆의 나무 박스에서 운세종이를 뽑습니다.
타마오 마리카:행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헹, 나는 당연히 대길이겠...
‘밝은 달 검은 구름 뒤에 뜨고 꽃은 붉어도 반 쯤 시들어 버리네 그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배를 내어도 멀리 나아 갈 수 없네’ 소망: 이루기 어렵다 분실물: 찾아도 다시 잃어버린다 병환: 운 좋게도 건강 여행: 왔던 길도 잊지 말아야 한다 (후략)
타마오 마리카:아 뭐라는 거야? 아주 저주를 퍼부어라. (툴툴 거린다.)
넌 뭐나왔어 레미?
카나바야시 레미:나....나는...(머쓱하게 웃으며)
(운세종이를 쪽지모양으로 접더니)...이것도 추억이니까 그냥 간직할까!
타마오 마리카:(비웃듯 웃으며.) 너도 안좋은거 나왔구나.
그래, 내가 안좋은거 나올리가 없다니까? 이 신사에서 안좋은것만 넣어둔거야!
카나바야시 레미:(^^...)아, 마리카쨩. 여기에 뭔가 ... 나한테 쓰고싶은 말 있으면 적어줘. 운을 비는김에....같이?
타마오 마리카:엑 굳이? (말과는 다르게 펜을 든다.) 흠... (내년에도 잘 보내자구! 라고 끼적끼적 쓴다.)
카나바야시 레미:(흡족!) 그럼 밥먹으러갈까?
타마오 마리카:좋아! 가자. 와, 진짜 어떻게[ 아침을 이 시간이 되어서 먹냐. (거의 뛰듯이 걷는다.)
카나바야시 레미:근데 막 뱉은거긴 한데.. 정말 타코야끼로 괜찮아?
타마오 마리카:뭐.. 상관없는데? 왜 뭐 더 맛있는거 있냐?
카나바야시 레미:그... 식사라기엔 좀 간식같지 않나 해서. 상관없다면 나도 좋아!
타마오 마리카:그래 뭐 나중에 또 뭘 먹든.. 일단 뭐 좀 먹자고. (야타이로 향한다.)
야타이 주인은 당신들을 알아보곤, 미리 포장해둔 타코야끼를 건네줍니다.
주인:많이 배고파보이던데... 어휴. 준비를 이제야 했네. 맛있게 먹어요!
타마오 마리카:많이 담아주셨죠? (돈을 낸다.)
타마오 마리카:하아? 걍 좀 더 담아주면 뭐 어때요?!
(투덜거리며.) 쨌든 빨리 먹자 레미.
카나바야시 레미:(있는사람이 더한다는건가?) 으음... 난 한입만 먹을래. 별로 배 안고프다.
타마오 마리카:어떻게 배가 안고프지? 그래라! (꼬챙이 하나로 하나 찍어서 준다.) 나머지 다 내꺼!
카나바야시 레미:(냠!)(작게웃으며)다른거 먹을 배는 남겨둬야해?
그럼 그냥 가면서 먹을까? 다음 일정도 있으니까.... (역쪽으로 걸어가며)
타마오 마리카:그래! (타코야끼를 냠냠 먹으며 역쪽을 간다.)
해유관으로 향합니다. 열차를 타고 머지 않아 도착하네요.
역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눈은 잠시 그쳤으나 아마 곧 다시 내리겠지요.
훅 숨을 내쉬면 뿌옇게 입김이 공기 중에 생기는 날씨입니다.
어느정도 걸어가면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해유관은 그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입장티켓을 끊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운터에서 안내 팜플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들어가자! 수족관은 오랜만이라 설레네~
타마오 마리카:그래. (수족관으로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입장하면, 푸른 조명과 함께 돔 형식의 수조가 마치 터널처럼 우리들 위로 존재합니다.
그들을 따라 고개를 들면 가오리 한 마리가 시선 끝을 지나쳐 갑니다.
카나바야시 레미:와아...!(눈을 빛내며) 항상 생각하는건데, 가오리 얼굴이 방긋 웃고있는거 같지 않아?
타마오 마리카:(꽤 재밌단 표정을 하고.) 그러게! 가오리 좀 귀엽다?
카나바야시 레미:(끄덕...) 진짜 여러 종류가있구나, 물고기들은...
해유관은 한가지 길을 따라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내리막길처럼 원형을 그리는 길이 아래로 이어지고, 벽쪽에는 소형부터 중형 사이즈의 수조가,
중앙에는 원기둥 형식의 거대한 수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고층부터 최하층까지 하나로 이어진 듯 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며 구경하면 차례대로 심해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점점 못생겨지네. (키득키득 웃으며.)
카나바야시 레미:오....너무한데?(같이 웃는다.)같이 내려가보자.
이쪽엔 열대어고... (걸으면서 수족관을 바라본다.)여기 개복치도 있는데??
타마오 마리카:헐 그 숨만 쉬면 죽는다는 개복치? (눈을 반짝이며 바라본다.) 이상하게 생겼다!
어떻게 저렇게 생선이 반토막 난것처럼 생겼지?
카나바야시 레미:나름 자세히보면 귀여운거 같기도....
내 눈이 이상한건가?
타마오 마리카:니 눈이 이상한듯... (조그맣게 말하다가) 그래 뭐 니가 귀여우면 귀여운.. 흠, 그래도 저건 너무 안귀여운데.
쨌든.. 다른것도 보자! (주위를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긴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대화를 하면... 정말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네요.
당신은 빠져들듯 유리벽 너머 생물들에게 집중합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기의 거북이가 당신의 눈 앞을 지나칩니다.
빛을 내는 물고기 떼가 시선속에 파고듭니다. 경이로운 장관입니다.
고개를 들어 좀더 위 쪽을 바라보면 다양한, 그럼에도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이 수조 안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수조 너머로는 자신들이 아까 전까지 있었을 공간에서 수조를 쳐다보는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레미에게도 보여주고 싶...
타마오 마리카:관찰력| 기준치: | 40/20/8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얘 어디갔어? 얼른 안따라 오고 뭐했대? 야~ 레미~~. (큰소리로 부른다.)
한참 주변을 둘러보자, 사람들 사이에 레미가 비칩니다.
다른쪽의 수조를 바라보고 있네요. 이름을 부르려 했으나
..어둠 속에서 수조의 은은하고 푸른 조명을 받고 있는 레미.
애처로움, 처연함, 이 사람의 표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주변 사람들이 걷는 것이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지고,
손을 뻗으면 왠지 잡히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레미가 이쪽을 바라보네요.
카나바야시 레미:(생글생글 웃으며)뭐 보고 있었어?
타마오 마리카:어.. 너...? (조금 어딘가 불편한 표정으로.) 니 얼굴이 너무 예뻤나..? 별 느낌 다드네...
암튼, 얼른 안따라오고 뭐하는거야!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레미를 툭툭 치며.)
카나바야시 레미:...갑자기? 이거 칭찬인가?(벙찐듯 바라보더니) 그랬어?? 아이참.. 마리카쨩 발걸음이 너무빨라(ㅠㅠ)
(그리고 멍하니 마리카를 바라보더니.) ...있잖아. 운세같은건 사실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 이게 행운이 아니라면 뭐가 행운이겠어.
...그치?
타마오 마리카:어음.. 뭐. 행운보다는 행복에 더 가까운것 같지만? (어깨를 으쓱하며.)
카나바야시 레미:그러려나.(어께를 으쓱 해보이더니.)
으음... 어느새 끝까지 다 내려왔네. 기념품샵이라도 가볼래?
타마오 마리카:좋아. 가자! 뭐가 있으려나~! (기념품샵으로 발걸을 뗀다.)
기념품 샵에 들어가면, 열쇠고리, 동물인형, 다양한 물건이 있습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쨩~이거 어때? 엄청귀엽지 않아?(바다거북 모양의 열쇠고리를 들어보이며!)
두개사서 하나씩 나눠갖자~
열쇠고리를 보면, 계란보다 조금 작은 구 형의 투명한 볼 안에 바다거북 모형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오 예쁘네. 좋아! (맘에 든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 너 아까 그 뭐지? 개,,복치? 걔도 귀여워 하지 않았냐? (주위를 둘러보며 관련 물건이 있는지 찾아본다.)
카나바야시 레미:으음...(인형을 손으로 슥 들고 보더니) 실물쪽이 좀 더 귀여운거같기도...
타마오 마리카:오 이렇게 보니까 귀엽네? (레미의 말을 듣고 잠깐 멈칫하더니.) ...너의 심미안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 레미.
카나바야시 레미:....그럴리가. 그렇게따지면...
마리카쨩이 예뻐보이는것도...!!?
타마오 마리카:너 뒤진다. (들고있던 개복치 인형으로 레미의 옆구리를 때린다.)
카나바야시 레미:아.(키득키득 웃으면서 휙 피한다) 농담... 농담일걸?
타마오 마리카:하아?? (잔뜩 구겨진 얼굴을 하고.)
카나바야시 레미:아하하, (재밌다는듯 눈에 맺힌 눈믈을 소매로 닦더니) 개복치 인형은 안 사도 돼, 그냥 커플 아이템을 맞추고 싶었달까...
이제 나가볼까? 요 앞에 관람차도 타보자. 엄청 유명하대.(마리카를 진정시키려는듯 어께를 주물주물 하며)
(어깨를 주물주물하는 손을 팍 치고.) 허.. 참. 그래 가자.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쨩 매정해(우는 시늉을 해보이더니) 가자!
해유관의 바깥으로 나오면 안에서 꽤 시간을 보낸 탓인지 금새 어둑해져있습니다.
다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마침 바로 옆에 대관람차가 있으니 이거라도 타기로 합니다.
입장권을 계산한 후 대관람차에 오르는 줄을 섭니다.
잠시 기다리면 직원이 입장권에 구멍을 뚫어주고, 곧바로 내려온 칸에 두 사람이 오릅니다.
창밖으로는 조금씩 내리는 눈, 하얗게 덮인 해유관의 건물, 눈이 부실 정도로 새 하얀 풍경이 아래로 보입니다.
마치 도화지 위를 걷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아름답다, 경이롭다, 는 생각이 들 때 쯤.
레미를 바라보면, 레미도 마찬가지로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진짜 예쁘긴하다. 관람차도 기대안했는데 얘도 꽤 좋네. (씩 웃으며.)
카나바야시 레미:이... 이렇게 높이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밖에서 봤을때도 크니까, 당연한 거려나...(아래를 슬쩍 내려다보며)
...............아닐걸?
타마오 마리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 고소공포증 있었나?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호달달...)한번도... 한번도 있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타마오 마리카:(진짜 웃긴다는 표정 짓고 있음.) 아~. 레미 손잡아줘?
카나바야시 레미:(안색이 새파랗다...)(끄덕임...)
타마오 마리카:(장난칠 생각이었다가 레미 표정보고 접음.) 그래.. (손을 내민다.)
카나바야시 레미:하아..... (평정심을 찾은듯)...마리카쨩. 오늘 어땠어? 좀... 좀 정신없긴 했는데.
타마오 마리카:꽤 재밌었어. 정신없어서 더 재밌었던걸지도? 너는 어땠는데?
카나바야시 레미:(배시시 웃으며)..나도 좋았어. 잊을 수 없을만큼... 돌아가기 싫을만큼.
...다시 오고싶을 만큼. 이게 여행의 묘미라는 거겠지~
타마오 마리카:나중에 다시 오지 뭐. 여름에 오면 좀 색다르지 않을까?
흠.. 여름에 오면 볼게 없으려나?
카나바야시 레미:여름에 오면... 바다쪽에 가 볼 수 있을지도. 아, 아니면 마츠리도 그때 있으니까.
...꼭 올수 있으면 좋겠다, 그치.
타마오 마리카:뭐 인생 살다보면 여기 한번 다시 안오겠냐?
카나바야시 레미:(고개를 작게 끄덕이며)그러겠지? 마리카쨩이랑 또 오고싶다...
타마오 마리카:지능| 기준치: | 40/20/8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실패 |
카나바야시 레미:으으... 벌써 내일이면 가야하겠네.
타마오 마리카:야, 아니면 우리 여기 더 눌러붙어 있다갈래? 뭐 내일모레에 할거 있어? (눈을 반짝이며.)
아니~. 2박3일이 말이되냐~! 너무 짧은거 아냐? 그거 누구 코에 갖다 붙이냐고.
카나바야시 레미:비... 비행기표 취소하려면 사흘 전에 해야하는거 아냐?
뭐.. 싫으면 말고? 내일은 뭐 일정이 있었나? 바로 비행기타나?
카나바야시 레미:내일... 아마 오사카상 들렀다가 11시 반 비행기!
타마오 마리카:오 좋아. 오사카상 만나고.. (ㅋㅋ..) 장난이고. 오사카성 말하는 거지?
카나바야시 레미:(우우)... 응, 맞아. 근데 너무 피곤하면 좀 쉬다가 공항으로 가도 되고!
타마오 마리카:아냐, 한번놀때 뽕을 뽑아야지! (비장한 표정과 말투로.)
카나바야시 레미:(오늘도 늦잠잤으면서...)으음, 그래. 그럼 오늘 최대한 푹 쉬는걸로!
타마오 마리카:그러자. 숙소는 어딨어? 근처지?
어느새 대관람차는 한바퀴 돌아서 다시 지상에 도착했네요. 숙소로 돌아갈까요.
카나바야시 레미:전철타고 좀만 가면 돼! 빨리 들어가서 쉬자... 다리가 피곤해.
타마오 마리카:그래.. 오늘도 꿀잠 잘수 있을것 같아. (종아리를 주먹으로 몇번 팍팍 치더니.) 가자!
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면, 씻은 후 곧바로 잠에 듭시다.
잠들기 전 다시 내일 일정과 오늘의 추억을 회상하며, 두 사람은 불을 끈 채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모노를 빌려입고, 눈 내리는 오사카성을 구경하고, 그리고...
타마오 마리카:듣기|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봐도, 별 다른건 없습니다.
옆에있던 레미가 자리를 비운것 말고는요. 화장실이라도 간걸까요....
잠이 달아나기 전에 다시 누웁시다. 아직 눈꺼풀이 무거우니까요.
타마오 마리카:뭐야 레미 어디갔다냐... 맨날 사라져,, (이불을 덮고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이 되자, 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 침대 / 탁자 / 캐리어 / TV ] 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엥 뭐야 얘 어디갔어? (침대를 조사합니당)
레미가 누워있던 자리에 손을 올려보면,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지능| 기준치: | 40/20/8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실패 |
타마오 마리카:뭐야.. (짜증내다가.) (캐리어를 살펴본다.)
어제 숙소에 돌아와 둘의 캐리어를 나란히 두고 잠들었는데...
타마오 마리카:하? 뭐야? (글적거리며 탁자를 살펴본다.)
타마오 마리카:(레미의 지갑을 보고.) 뭐야?!! 지갑도 놓고갔어? (어이없단듯이 지갑을 들고 다이어리를 훑는다.)
다이어리 위에 쪽지가 올려 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같이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 11시 30분, 먼저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 난 찾지 마. 오늘 일정은 혼자 즐겨 줘. 난 가야 할 곳이 있어서.’
타마오 마리카:허어.. 나 혼자 놀거면 진작 혼자 왔지!! (울분.)
타마오 마리카:지능| 기준치: | 40/20/8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마오 마리카:SAN Roll|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타마오 마리카:장난하나. 카나바야시 레미..! (쪽지를 찢어버린다.)
여기 뭐라도 적혀있을려나? (레미의 다이어리를 펼쳐본다.)
어제 보았던 것과 별 차이 없이, 여행 동안의 일정이 적혀있습니다...만
모서리에 찢어진 귀퉁이가 끼워져 있네요. 어제 보지 못한 것 입니다.
타마오 마리카:뭐야 이게. 11시 33분 비행기타고 가나..?
타마오 마리카:지능| 기준치: | 40/20/8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실패 |
어렴풋이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제 레미는 대관람차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하지 않았던가요.
타마오 마리카:협박을 받았나...?! (깨달았다는 듯이.)
오미쿠지에서.. 분명 왔던길을 되돌아가라 했었나..?
하.. 내가 너무 잘난탓이지.. 구하러 간다 레미..! (결심한듯이 주먹을 꽉 쥐고.)
...급한대로 준비를 마친 마리카는, 숙소를 떠나 신사로 떠납니다.
바보같은 생각이지요, 레미가 거기에 있을거라 생각하다니.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고 생각합니다.
전철에서 내리면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타마오 마리카:관찰력| 기준치: | 40/20/8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변을 둘러보다, 오미쿠지 옆의 나무를 발견합니다.
낮익은 필체, 그래. 당신의 필체가 적힌 종이가 묶여있는걸 발견합니다.
분명히 당신이 어제 레미에게 적어주었던 것이네요.
타마오 마리카:레미가 여기 왔었구나! (잠시 맞췄다는듯 기뻐하다가.) 그럼 뭐해 여기 없는데... (저 종이 펼쳐봐도 되려나?)
레미의 것이 틀림 없으니까요. 당신은 쪽지를 펼쳐봅니다.
살펴본다면.... 운세는 대흉, 유독 눈에 띄는 문구가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당신이 어찌할 수 없을정도로 좁아진다."
타마오 마리카:(조금 입을 비죽이다가.) 그니까.. 운세에서 무슨 이런말을 하냐고. 저주를 퍼부어라 저주를.
타마오 마리카:듣기|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실패 |
타마오 마리카:행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타마오 마리카:(퍼뜩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본다.)
막 신사를빠져나가려는 누군가의 둣모습을 발견합니다.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저 연분홍색 머리카락은 분명..
타마오 마리카:어, 레미? 레미!!!! (엄청 크게 소리친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캐리어 바퀴가 새하얀 눈에 파묻힙니다.
쓸모 없다 느껴질 정도로 야단스럽게 짐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눈치없이 내리는 눈 탓에, 저 사람과의 거리가 좁혀지지가 않네요.
그는 어느새, 지하철 역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타마오 마리카:아, 레미!! (따라가다 캐리어를 보고.) 아! 성가셔!!
안으로 들어가면 새해 아침이라 그런지 슬슬 역에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타마오 마리카: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달려가 그 사람의 어깨를 잡아 얼굴을 확인하면,
이 곳에 있을 리 없는 당신과 마주한 레미가, 놀란얼굴로 쳐다봅니다.
타마오 마리카:레미! 아 그래 역시 너가 맞았다니까! (기쁜듯 웃다가.)
왜긴 왜야. 너 찾으러 왔지! (레미의 팔목을 꽉 잡고.)
넌 어디가냐? 뭐길래 나를 놓고가?! 어디가고 싶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카나바야시 레미:(놀란듯 주변을 휘 둘러보더니)...
(마리카의 손을 뿌리치곤)당장 돌아가, 원래 일정대로 하거나, 아니면 지금 당장 비행기를 잡아서 돌아가거나. 어쨌든간에 날 찾지마.
빨리 가.
역 안에는 전철이 곧 들어온다는 안내음성이 들려옵니다.
당신이 전철에 따라 오르기도 전에, 레미는 인파와 함께 떠나버립니다.
타마오 마리카:하...? (잠시 얼어있다가.) 레미!
당신은 다음 전철을 타고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타마오 마리카:해유관? 왜 가는거야..? (진짜 이해할수 없다는 목소리로.) 진짜 다시 만나면.. 엉덩이를 차주겠어..!
(표 사러간다.)
역에 도착하여 내리면 시간은 어느 새 점심 시간을 넘어가 버립니다.
도착한 아쿠아리움은 여전히 푸른 빛으로 가득합니다.
표를 급하게 끊고 안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핍니다.
어제 레미와 함께 본 풍경들, 구경할 겨를 없이, 가오리가 지나가는 돔 형식의 입구를 지나칩니다.
타마오 마리카:행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어딘가에서 딸랑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타마오 마리카:뭐야... 뭐하자는거야 진짜.. (주위를 둘러본다.)
아마 이 딸랑이는 소리는... 당신에게도 나지 않을까요. 열쇠고리에 달린 방울이 달랑거립니다.
타마오 마리카:커플템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이를 갈다가.) ...기념품점에 있나..?
(기념품점으로 내려간다.) 있으려나?
혹시나 하는 추리에 기념품점을 항해 내려간다면, 딸랑거리는 소리의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순간 뒤를 돌아보더니,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는 그대로 뛰어내려갑니다.
당신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레미를 쫓아갑니다.
딸랑, 딸랑하고 두 사람 분의 방울 소리가 세차게 울립니다.
타마오 마리카:저게 진짜?!! 레미 너 거기안서?!
카나바야시 레미: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타마오 마리카:민첩| 기준치: | 45/22/9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달려 내려가는 레미의 손을 붙잡습니다.
타마오 마리카:아니, 야 너 진짜 뭔데?! (헉헉 거리며.) 말좀 해봐!
카나바야시 레미:(마찬가지로 가쁜 숨을 몰아쉰다.) 내가 더 말할게 어디있어, ... 쪽지에 남긴게 다야.
타마오 마리카:쪽지? 아, 뭐라 적혀 있었더라? 혼자서 놀고 혼자가라고 했었나? (빈정대는 듯이 말한다.)
그럴거면 애초에 나 혼자 왔지! (울분을 터뜨리듯 큰소리치다가.) 내가.. 뭐 잘못....아니. 뭐 실수라도 했어?
카나바야시 레미:아니야!!....(큰소리를 냈다는 사실에 주변을 짧게 두리번 거리곤,)(붙잡힌 손을 바르작거리며 작게 웅얼거린다.)그런게 아니야...
타마오 마리카:그럼 뭔데... (레미의 반응을 보고 조용하게.) 역시.. 협박당하고 있는거야?
카나바야시 레미:(잠깐 흔들리는 눈빛으로 마리카를 쳐다보고는,)(마리카가 침착해지는 틈을 기다린듯 빠르게 손을 뿌리치고 인파속으로 섞여들어간다.)
타마오 마리카:아니, 레미! (어이없단 듯이 입을 벌리다 닫았다 하다가 레미가 간 방향으로 또 쫓아간다.) 아니 무슨일인지 말을 해달라고!
타마오 마리카:행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행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달립니다, 또 달려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이대로 놓쳐서는 안됩니다.
레미가 저러는 건... 분명 이유가 있잖아요.
잡아당기듯 뒤를 돌아보게 하면, 레미는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타마오 마리카:(등짝을 때리려다가 당황타서.) 아니.. 왜, 왜울어? (동공지진.)
내가 잘못한것 같잖아..! 여기서 잘못한건 너 혼자거든? (미묘하게 쩔쩔매면서 때리려던 손으로 등을 쓰다듬어준다.)
카나바야시 레미:(고개를 푹 숙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자신의 코트자락을 붙잡고 있는 손도 떨리는 것 같다.)제발... 제발 잡지마, 날 보내줘, 마리카....
(힘겹게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버리더니,)나 너무 힘드니까...(그리곤 무어라고 중얼거린다.)
타마오 마리카:SAN Roll| 기준치: | 58/29/11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타마오 마리카:아니.. 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너 헤어지고 싶은거야 지금?
미련을 가지라고! 나처럼 멋진 사람한테 미련 가질수밖에 없잖아!
카나바야시 레미:....(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눈으로 마리카를 올려다 보더니,)(소매를 들어올려 눈가를 슥슥 닦고는 바닥을 응시하며 이야기한다.)......그런게 아니야.
타마오 마리카:그럼 뭐하자는 건데. 말 좀 해주면 안돼? (레미의 옷자락을 잡으며.) 나 지금 이말만 몇번을 하는지 모르겠어, 카나바야시 레미.
힘들었던 거면 같이 집에 가서 푹 쉬자. 더 놀고 싶었던거면 좀 더 같이 놀자. 혹시 협박다하는게 맞으면 내가 구해줄게. (조금 눈물이 난듯 눈을 문지르며.)
카나바야시 레미:....(한참의 간극이 있다, 그러다가.)가자, 이제 달리는것도 지쳤어. (대관람차를 올려다 보더니) ...괜찮지?
타마오 마리카:좋아..! (못도망치게 레미를 꽉 잡고.) 가자.
당신들이 해유관을 빠져나오고 나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있네요.
밤하늘과 노을의 경계선. 어느새 눈은 그쳐있습니다.
레미는 당신에게 표 한장을 내밀머, 이야기합니다.
카나바야시 레미:...아직 비행기 시간까지는 여유로울 테니까,
해가 아득히 넘어가 어두워지는 하늘, 두 사람이 탄 칸은 천천히 하늘로 올라갑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어물거리며 한참 입을 떼지 못하더니.) 난 도쿄로 못 돌아갈 거 같아.
도쿄에 너희 집있어 레미.. (당황스러운 얼굴로.)
카나바야시 레미:....우리 집, 얘기하는거지. 말하자면 긴데....
타마오 마리카:...(빨리 말하라는듯 고개를 까닥인다.)
카나바야시 레미:(대관람차 밖을 슬쩍 쳐다보더니,) 사실 아까, 마리카쨩이 협박당하고 있냐는 말을 해서 잠깐 놀랐어. 아마.... 마리카쨩이 생각하는 일은 아닐테지만.
내가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 마리카쨩에게 자세히 해 준적은 없을거야. 그렇지...?
카나바야시 레미:후...(심호흡을 짧게 하더니,) 나랑 루코, 경영권 문제로 싸우고 있어. 걔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계속.
카나바야시 레미:이런 얘기 한번도 한적 없긴 한데...(볼을 잠깐 긁적이며,) 그리 자랑스러운 가족도 아니였거든, 여튼.
원래대로라면 누나인 내가 받는게 맞을테지만, 아버지는 ... 루코에게 넘기겠다고 했고, 난 그 문제에 대해서 어머니에게 찾아가서 여쭤봤어. 이유가 뭐냐고.
타마오 마리카:...뭐길래...? (슬쩍 레미의 눈치를 보며 조심히 묻는다.)
카나바야시 레미:(웃기다는 듯이 입을 비죽이며)글쎄, 내가 사생아라는거 있지? 실수로 만들어진.... 십 몇년간 모르고 살았어.
카나바야시 레미:그 빌어먹을 아버지란 사람은.... 실수인 날 감추고 싶어했고, 성공작인 루코를 앞세우고 싶어했어.
사실, 그 전까진 경영이니 뭐니 관심도 없었는데... 어머니가 부탁하더라고. 제발 이겨달라고. .... 친 아들을 제쳐달라고.
아버지랑 루코는 내가 이 사실을 아는걸 몰라, 아니. ...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알아버린 것 같아.
타마오 마리카:왜, 왜...? (떠듬떠듬 말한다.)
카나바야시 레미:본인의 실수를 아는 사람이 한명 더 생겼다는걸...(관람차 안의 손잡이를 꽉 붙잡으며 이야기 한다.) 그래서 덮어 버리려고 하더라고, 실수를.
타마오 마리카:어, 어...? 막, 너 막 사고사로 위장한 살인막 그런거...? (여전히 충격인듯)
카나바야시 레미:(어께를 으쓱이더니,) 뭐 그런 거겠지. ... 그래서 난 도쿄로 못 돌아가. ...혹시나 여기 오사카에도 따라붙었을까봐 많이 두리번 거리고 다니긴 했는데...
마리카가 계속 비슷한 말을 반복하길래, 뭔가 낌새가 있었나.... 그렇게 생각했어. 혹시 뭔가 느낀거야?
타마오 마리카:아니.. 너가 날 두고 갈리가 없잖아... 난 그래서... (당황스럽다는듯 머리를 긁적인다.)
그럼, 어.. 레미. 너 어디로 갈 생각이었던거야..? (문득 생각이 난듯.) 너 지갑도 안챙겨갔잖아.
카나바야시 레미:(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카드를 꺼내 보여준다.)....
타마오 마리카:아... (눈을 깜박인다.) 아니, 그러면 지갑을 통째로 가져갈것이지 뭐 지갑을 놓고 가서.. (작은 목소리로.) ...괜히 걱정시키게 하고...
어, 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지..? (다리를 달달 떨다가.) 어.. 우리집 와. 우리집에 박혀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카나바야시 레미:(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 나에게 완전히 안전한 공간이 있긴 할까?
이야기를 끝낸 레미는 어딘가 후련하면서도 처연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 그래. 유난히 푸른 조명이 당신만의 빛이라 느껴졌던 것.
레미는, 당신을 위해 두고 도망쳤던 것 일까요.
카나바야시 레미:왜, ...너까지 위험해 지는 건 싫어, 마리카.
타마오 마리카:아니.. 뭐 안전한 공간이 없으면 걍 내옆에 있으면 안돼? 나 너를 못보는게 더 싫은데...?
너 여기서 헤어지면 언제 나 보러 올건데. 너 떠나있는 동안 나 수절해야 하는거야? (진짜 의문이라는 표정으로.)
카나바야시 레미:....매스컴에 제보할 자료가 모일 때 까지...? 얼마 안 다녀올거야. 잠깐만 갔다올게. ... 모든게 안정 될때까지만.
그러니까, 잠깐만 먼저 가있어. (손을 바르작거리더니,) 아주 잠깐이야.
타마오 마리카:레미, 너 말 한마디한마디가 데드 플래그 꽃는것 같아. 그냥 우리집에 가서 자료 모으고 하자. (말하다가 울컥한듯.) 너 언제 비명횡사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집에 가고 싶겠냐고!!
카나바야시 레미:....그러다가 마리카쨩이 피해받게 되는 상황이 싫은거란 말이야. 나 안죽어. 나 죽을 일 없어. ... 평생 마리카랑 살거야. 그러니까...
내가 마리카쨩 걱정하지 않게 잠시만 떠나있을게.... 이기적이지만, 잠깐만 나 먼저 챙겨도 돼?
타마오 마리카:허.. 말을 그렇게.. 하면.. 내가 너를 보내줘야 할것 같잖아..!! (눈을 질끈감고 소리친다.)
...연락 자주해 연락 1시간에 한번씩 해. (발을 바닥에 직직 문지르며.) 너 잘 있다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고..
카나바야시 레미:(알았다는듯 고개를 주억이고는,) 비행기는 11시 30분인거, 잊지 않았지?
타마오 마리카:(못마땅하단듯 레미를 흘겨 보며.) 어...
둘이 와서 둘이 가는게 아니라 하나만 가네.. (투덜투덜.)
깊고도 묵직한 침묵이 잠시 둘 사이의 공기를 짓누릅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미리 말할게? 해피 뉴 이어, 마리카.
타마오 마리카:해피는 개뿔.. 해피하려면 너가 와야지.. (입을 삐죽 내밀고 궁시렁거린다.) 너도.. 해피 뉴이어 레미.
카나바야시 레미:(마리카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앞으로 평생 함께 맞을텐데, 한 해 정도는 봐줘.
타마오 마리카:헹. 빨리 와.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알았지? (손등을 툭툭친며.)
관람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하철 역까지 걸어갑니다.
레미는 전철이 오면 함께 타고, 공항까지도 함께 갑니다.
비행가기 출발하기 전 미리 도착한 공항에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항 안을 둘러보다 보면, 공항 안에 안내방송이 울립니다.
타마오 마리카:하.. 이상태로 비행기만 타면 되는데 이게 뭔 사단이냐...
"치바 국제공항 행 비행기, 탑승 시작합니다."
카나바야시 레미:(맞잡고 있던 손을 살며시 놓으며,)이제 갈 시간이네.
타마오 마리카:너 말하는 방법좀 고쳐.. 진짜 죽으러가는 사람같아.. (미간을 찌푸리며.) 그래.. 나 간다.
교토오면 전화해 공항까지 마중나갈테니까.
카나바야시 레미:...교토는 여기가 교토고, 마리카쨩.(재밌다는 듯 웃으며) 알았어. 도쿄가면 전화 할게.
타마오 마리카:좀 헷갈릴수도 있지..! (옆구리를 팍 친다.) 나 간다!
카나바야시 레미:아.(옆구리를 붙잡더니)응,나중에 봐!
....해피 뉴 이어.
11시 30분, 정확하게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립니다.
세차게 달리다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지면을 박차고 올라갑니다.
서서히 창밖으로 펼쳐지는 야경, 일기예보처럼 내리지 않는 눈.
비행기 안에서의 당신은, 레미가 어디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애석하기만 합니다.
정말 당신의 걱정이 실현되어 버리면 어쩌나, 확인조차 할 수 없어 두렵기도 합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레미 없이 새로운 해의 첫 날을 맞이해야 합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1년 사이의 간격이 싫어질 것 같습니다.
....딸랑, 당신의 열쇠고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울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KP:방울이 달린 바다거북 열쇠고리 get(듣기 기능치 + 5)